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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

소소한 일상 2010. 11. 30. 05:39
가전제품에 대한 그닥 큰 소유욕이 없던 나.

하지만 쌍둥이를 낳고 가지고 있던 사진기에 대한 불만이 쌓여 갔다.

눌러도 반박자 늦게 찍혀서 동작빠른 놈들의 순간은 절대 잡아내지 못하고
실내에서는 너무 많은 노이즈로 인해 선명도는 떨어지고 색감도 좋지 못한 
적당한 가격의 적당한 기능을 자랑하는 사진기... 뭐 아이낳기 전에는 괜찮다 싶었다....

임신했을때 아는 동생이 "언니, 아기 낳으면 사진기는 좋은게 있어야 해요."라는 충고를 했었는데
미리 말 잘 새겨 듣지 못함을 후회하며 빨리 좋은 놈을 하나 장만해야 하는데 하고 벼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미국에서 가장 크게 세일한다는 날.
추수감사절 다음날의 검은 금요일(Black Friday)!

쌍둥이를 데리고 우리부부는 과감하게 쇼핑했다.

그리고 질렀다. 

닉콘 D5000.
코스트코에서 평상시보다 $150 저렴하게 나왔다는 이유(?)로 집에서 가장 값나가는 가전제품을 구입했다.

그러고는 기능도 전혀 모른체 자동모드로 마구마구 찍어댔다. 

그런데 아주 맘에 든다. 

사실 쌍둥이들 덕분에 기능익힐 시간도 없고, 빨랑빨랑 찍어대야 하는데
고로 그냥 막 찍는데도 이전 카메라보다 훨씬 좋은 사진이 나온다.  
확실히 5배의 가격차이는 이유가 있었나 보다.

암튼,

쌍둥이 자랑 겸. 해서 인증샷 올려본다.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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