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미국 최고 음악 축제인 그래미 시상식의 방송이 끝났다. 

U2의 무대로 시작된 방송은 올해의 앨범상을  Robert Plant & Alison Krauss의 앨범 Raising Sand에 수여하면서 끝이났다. 마지막 피날레를 Coldplay의 수상으로 끝나게 될것을 기대했지만, 기대는 결국 기대로만 남고 말았다. 

하지만, Coldplay는 Song of the Year, Best Rock Album 그리고 Best Pop Performance By A Duo Or Group With Vocals에서 수상하면서 3관왕을 기록했으므로 성공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오늘 나름의 시상식 관전 포인트.

1. Coldplay의 공연
 Jay-Z와 함께한 Lost 공연, 강한 비트... 심장을 울리더군.
그리고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Viva La Vida공연. 뭐 말이 필요없다. 나의 사심이 담겨있으니 당연함.



2.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폴 매카트니가 시상식에 후보자겸 공연자로 참석한 자체가 뉴스더군.
공연도 나이를 잊은 듯 매우 훌륭했다.




3. Kanye West와 Estelle의 American Boy.
저절로 몸이 흔들흔들. 에스텔라의 그 매혹적인 목소리는 누구도 흉내낼수 없을 듯.


4. R&B Album상을 받은 제니퍼 허드슨의 공연.
지난해 총기사고로 엄마와 조카, 그리고 오빠를 잃은 그녀의 공연은 왠지 가슴 뭉클했다.



5. I kissed a Girl을 열창한 Katy Perry.
알록달록한 무대의상. 몸매 참말로 죽이더군. 그리고 왠지 앙칼진 듯 허스키한 매력적인 보이스.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가수. 무대를 확 달궈버리던걸?


6. 라디오 헤드의 공연을 소개하기 위해 나온 기네스펠트로우.
소개후 무대앞 자신의 반쪽인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리드싱어)에게 살짝 윙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7. 마지막으로 에러에 해당되었던 조나스브라더스와 스티비원더의 합동공연.
아. 스티비 원더는 너무 마음씨가 너그러운가 보다. 조나스 브라더스의 쥐어짜내듯 하는 노래소리와 함께 공연하는 것에 동의했다니. 쩝. 조나스브라더스의 라이브는 정말 듣는게 괴롭다. 방방거리기만 하는 무대매너도... 사실 난 별로였다. 대체 누가 이 둘을 함께하는 아이디얼 낸건지. 쩝.
왠지 아쉬웠던지, 스티비원더 혼자서 마무리 공연을 멋지게 참 잘했다. 



정말로 내년에는 온갖 방송마다 사연을 보내서 공연티켓한장 구해서 가 봤으면 차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 DVR이나 하나 사서 공연 녹화나 할수 있었음 좋겠다. 쩝.



덧.

1. 사진은 TV화면을 디카로 찍어 올린것 임.

2. 공연하기로 했던 크리스브라운과 리아나는 당일 있었던 싸음(?)덕에 참석도 못하고, 그래미시상식 시상에 브라운은 경찰서로 GOGO.... 쯧. 인생최고의 날을 최악의 날로 장식했다.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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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 회 그래미 시상식이 바로 이틀 남았다.
덕분에 이곳 엘에이의 헐리우드는 비오는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 후끈거리고 있다.
2008년 한해를 핫하게 달군 현대음악계의 스타들을 한번에 만날수 있는 기회이니 당연하다 하겠다.
다운타운의 스테이플센터에서 있을 시상식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티켓 못 구한 보통사람인 나는 그저 CBS 중계방송이나 봐야 하는게 맞는것 같다. 

올해 시상식의 나의 관점 포인트는 당연 Coldplay의 수상여부다.
가장 중요한 상이라 볼수 있는 올해의 레코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3개 부분에 당당히 후보에 오른 
Coldplay의 Viva La Vida의 싹쓸이를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대할만 하냐고 물으신다면, 한번 들어보시라고 이야기 할수 밖에

 
 
이 밖에도 여성 보컬 후보인 So What!을 부른 Pink의 수상여부도 궁금하고. 
또한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는 Estelle가 핏쳐링한 Kanye West의 American Boy도 하나 탔으면 싶은데, 
이건 Viva La Vida와 경쟁관계인고로, 약간의 고민이 되긴 한다.

낼모래 있을 음악축제를 들뜬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PS. 며칠전 유장관이 한국의 그래미상을 국가적으로 구상하겠다고 했다는데, 음 글쎄. 여기 그래미상은 미국 정부가 주도한 상이 절대 아니다. 음악인들이 주체가 되어 그들 스스로 권위를 가진 음악상을 50년이 넘도록 만들어 온 것이다. 한국 대중 음악계의 권위와 축제는 정부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 만들어 가길 바란다. 후보가 된 것 만으로도 영광이 되고도 넘치는 그런 음악상의 권위를 찾으려면......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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