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양수부족이라는 오전 진단. 오후에 받은 제왕절개수술. 그리고 태어난 쌍둥이들.
먼저나온 놈은 2.6kg로 정상 판정이었지만, 나중에 나온 놈은 2.0kg으로 저체중아로 진단. 집중치료실로 향했다.
그래도 하나님의 도움으로 별탈없이 일주일후 나중놈도 집으로 퇴원. 
그래서 지금까지 쭉- 아픈곳 없이 잘 자라고 있다. 두놈다.

그런데...

내 삶이 완전 100% 질다른 삶으로 변했다.
내가 이렇게 힘든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사실, 매일 운다. 

물론, 두 아이가 태어나서 행복하다. 
하지만, 힘든건 힘든거다.

지난 100여일 넘게 2시간넘게 자본 기억이 없다.
그나마 친정엄마가 계실적엔 에라이 모르겠다 하는 심정 혹은 엄마가 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낮잠도 한시간씩 자고 그랬는데, 오롯이 혼자 쌍둥이 남아 둘을 돌보는 지금은 물한컵 마실짬이 거의 나지를 않는다.

쌍둥이들...
번갈아 울거나, 같이 울거나...
하나울면 따라울고, 하나깨면 또 따라 깨고...

아. 쌍둥이들이여...
엄마는 하나인데, 아이는 둘이니. 니들이 좀 참으면 안 될까나?

쌍둥이들. 태어나자마자 힘든 경쟁의 세계로 들어왔으니 불쌍한 것들. 
그냥 맘편히 공유하는 즐거움을 먼저 알아가면 안 될까? 우리 아가들아?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 새끼들아. 죽을똥 살똥 힘들지만 이 엄마가 사람한다.
그건 진짜다. ㅋㅋㅋ

피에쑤.

일.
둘이 동시에 잠든 이 천금같은 시간에 자야하는데... 이렇게 천만년만의 포스팅을 한다.
기록을 남겨야 할것 같아서. 

이.
쌍둥이들 사진 한방. 서비스로~~. 
그리고 두놈다 남자아이가 맞습니다. 근데 너무 이쁘죠? 고슴도치 엄마왈. ㅋㅋ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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