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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7 [책]LOTTERY



지역 도서관에서 제목을 보고 끌렸다.
가끔 로또를 구입해보기 때문일까? 
로또관련 소설책인가 싶어 추천도서란에 있는 책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울다, 웃다, 열받다가 다시 울다를 반복. 
300페이지에 가까운 영어소설책을 단3일만에 다 읽어내고 말았다. 

내용을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남들이 저능아라 지칭하는 Perry의 로또당첨 이야기 이다.
그런데, 작가는 이 이야기를 Perry의 시점에서 아주 흥미롭게 풀어갔다.
 
저능아라 지칭되는 Perry가 과연 그 로또당첨금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잘 지켜내는지,
그 악의 세력(?)은 과연 어떤식으로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무척이나 컸지만,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Perry의 놀라운 능력들. 의식하지 않았지만 해학적이고 현명한, 그래서 너무 똑똑하게 재미났던 Perry의 능력은 나를 아주 만족스럽게 해주었다. 당연 이건 다 작가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 덕분이겠지만.
  
물론, 극도하게 이기적인 그의 가족들 모습은 조금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볼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가족들의 모습이 암울할 정도로 비정의로운 현실을 잘 드러내고 있는 듯 해서 읽는 내내 마음한편이 좀 무겁기도 했다.

아마존을 좀 뒤져보니 이런 추천말이 있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고.
왠지 그 말에 동의할수 있을것 같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지금 이 행복한 순간들. 
그것을 잘 지켜가는 Perry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넌 좀 멋졌다.


덧.
1. 포레스트 검프 분위기가 많이 나긴 했다. 표절이라고 직접적으로 욕하는 아마존 리뷰도 있더군. 표절이든 뭐든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읽고 싶다. 요즘. (세월이 하 수상하여.... 쩝)

2. Perry가 이야기하듯 써진 글이어서 읽기에 참 편했다. 단어도 문장도 참 쉬웠다. 그래서 3일만에 끝낼수 있었다.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3. 한국에도 번역본이 나와있더군, "페리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음 그냥 원작대로 로터리 혹은 로또라고 했으면 사람들이 좀 더 읽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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