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

소소한 일상 2009. 3. 4. 04:55
하늘, 바다, 바람 그리고 파도.
쭉 뻗은 야자수와 한적한 바닷가에서 맛본 평화.
불이 하나둘씩 켜지는 해질녁의 한가로운 부둣가.
음. 돈있는 사람들이 왜 바닷가에 집을 사는지 알것 같다... 하하하.
(2월의 마지낙말 찾아간 Santa Barbara-함께 즐겨 보아요.)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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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지난주 취임후 처음으로 의회연설을 했다. 지난 다년간 "무찌르자 테러범"만을 외쳐대던 부시의 연설과는 확연하게 다른 연설이었다. 희망, 부의 분배, 책임감, 대화를 이야기 했던 그의 연설에 몇명의 일반인(정치인이 아닌)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 한명이 '레오나르도 아베스 주니어' 라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는 시티 내셔날이라는 18개의 지점을 소유한 은행의 CEO이다.

이 CEO가 왜 오바마의 연설에 소개되었는가 하면,
요즘 말많고 탈많은 여타의 CEO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때부터 내려오던 은행가였던 그는 최근 자신이 일부 처분한 은행 개인 지분중 6천만달러(900억)를 399명의 현직원과 27명의 전직원에게 수천에서 수억원으로 보너스로 나누어준 것이다.

절대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안해도 전혀 욕먹을 일이 없는데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재산을 기꺼이 남에게 나누어 준 것이다. 

여러 언론에서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이 CEO는 회사에 헌신해주는 직원들이 너무 고마워서 그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조금 한 것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은행은 지역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은행을 만들어 가는것일 뿐이라고. 그래서 은행에 위협이 될수 있는 경영은 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은행경영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자신의 경영을 도와준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고...

부러웠다. 그 은행의 직원들이. 그리고 이런 CEO가 소개될수 있는 이 곳 미국이.

한국에는 언제쯤 이런 CEO들이 대통령의 연설에 자랑스럽게 소개될수 있는 시대가 올런지... 그저 부럽다.
(사실 한국 대통령은 이런 CEO들이 나타나면 무진장 싫어할수도 있겠다.)


덧.
은행직원들이 CEO를 정말로 존경하는 모습이 TV화면으로도 나타나더군.
그는 여전히 이 은행의 18%지분을 가지고 있고, CEO로 일하고 있다.
이 은행이 더욱더 많은 성공을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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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윌리엄 폴 영 (세계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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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기억의 오두막(The Shack)에서 신과 대면한 주인공.
그와 신(하나님)의 대화.

2007년 책이 출판되고, 어떤 마케팅도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밀리언셀러가 되어버린 책으로써, 교회내에서 약간의 논란을 일으켰던 책이다. 아마 한국 교계에서는 이단으로 치부할지도 모른다.(한국에서는 출판이 안될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위에 보다시피 올해 출판예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혹은 "하나님"에 대하여 약간이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지 싶다.

나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해답을 찾은것 같기도 하니깐...

11장의 Here Come Da Judge(심판).
Justice(정의)에 대해 내가 신에게 요구하고 있는 Judgment(심판)는 과연 하나님에게 요구하기에 올바른 것인지 한번 되돌아보게 했다. 뭐 여전히 나는 답을 찾을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대화를 읽으면서 나는 울고 있었다. 

나의 마음이 좋아하는 구절
"Remember, the people who know me-Jesus- are the ones who are free to live and love without any agenda." 기억해라. 나(예수)를 아는 사람은 어떤 편견도 없이 자유롭게 사랑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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