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 대선때 나온 동영상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 가수들 코메디언들이 주축이 되어 자비들여 만들어 낸 투표 독려 동영상이다.

익숙한 얼굴들 참 많을 것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더스틴 호프만 등등 

처음에는 투표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이야기 한다. 만약 전쟁, 교육, 인권, 세금 등등에 관심없다면 투표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주 강력한 반어법적인 표현이다.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미국은, 주민등록만 되어 있으면 투표안내가 집으로 오고 하루 쉬어가면서 투표할수 있는 한국과 달리, 투표일 전에 유권자 등록을 직접 해야 하며, 투표일도 공휴일이 아니어서 바쁜 가운데 짬을 내어 투표를 해야 한다. 

그러 저러한 이유로 투표율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헐리우드 스타들이 직접 일반 대중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런 동영상을 만들기까지 한 것이다. 

이렇게 헐리우드 스타들의 사회 참여를 보면서 요즘 많이 부럽다. 

스스럼없이 사회참여를 할수 있는 그 열린 미국사회가 부럽고, 그런 사회 참여에 대해 너그러운 아니 존경의 눈길을 보내는 일반 대중의 시선이 그렇다. 그리고 비판이 있어도 자신의 주관을 끝까지 잘 지켜나가는 그들의 배짱도 참 부럽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 한국이 아직은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심하게 든다.
안타까운 요즘 한국... 젊은이들이여. 선거 좀 하십시요. 일자리가 걱정이 된다면 제발...


덧.
만약 장동건을 비롯한 유재석, 강호동 등등이 자비로 투표독려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할 정도의 깜이 된다면 그들은 나에게 영웅이 될 터인데..... 한국은 정부로부터 돈받고 투표독려 홍보만을 하는 연예인 밖에 없다는 것이 참 서글프다. 쩝.

헐리우드 스타들의 투표 독려 동영상은 여러편이 더 있다. 반어법이 가장 강조된 영상을 여기 올렸는데, 더 많은 동영상도 쉽게 유투브에서 볼수 있다. 궁금하시면 한번 가서 보시라~~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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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감독 피에르 모렐 (2008 / 프랑스)
출연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잰더 버클리
상세보기

관람한지 일주일도 넘어서 리뷰를 하다니. 나도 참 어지간히 게으른 사람이다. 
리암 니슨, 쉰들러리스트의 주인공으로 친숙한 연기자이다. 
나이들어 보여준 액션연기는 좀 보기에 안스러운 점이 있었으나, 어쩔수 없지. 모.
그래도 박수치고 싶은 장면은 꽤 있었다. 액션장면이 휼륭해서라기 보다는 인간같지 않는 악랄한 놈들을 하나씩 처리해내는 그 장면이 통쾌했다고나 할까? 그런놈들 갈아마셔도 다 시원찮을 판이다. 
전체적으로 해피엔딩이라고 말하기엔 참 씁쓸한 내용이었다.

날 생각하게 만든 대사
It's not personal, it's just business.(정확한지는 모르겠다.)

비지니스라는 명목하에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인간적인 일들... 여기에 나온 인신매매부터...
그런 일들이 멈춰지는 날은 언제쯤 올것인가 과연... 에휴....


덧.
리암 니슨의 아내가 스키중 사고로 사망했다. 실로 안타까운일... 고인의 명복을 빈다.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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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던 "꽃남"의 방영이 하루 쉰 날이 있었다. 주연배우 구혜선의 차사고로 인해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다. 그 사건을 보면서 한국의 드라마 제작과정이 참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많은이들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 방식을 우려하면서 미국의 드라마 제작방식-사전제작-을 따라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내게 먼저 든 생각은 제작 방식을 따라하려면 먼저 미국의 드라마 방영 방식을 먼저 따라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드라마는 보통 일주일에 두번 방송된다. 월화드라마, 수요드라마, 금요드라마, 주말드라마라는 형식으로 약 60-70분 정도의 한회 분량이 일주일에 두번 방송된다. (일일드라마는 30분짜리가 5회)

이에 비해 미국 드라마는 일주일에 딱 한번 방송된다. 주중 저녁시간때에(Prime time이라 일컬음). 그것도 한회 45분을 넘기지 않는다. 딱 한시간 드라마가 방송되지만 드라마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기 때문에 드라마 방송시간은 절대 45분을 넘지 않는다. 일주일에 65분짜리 2편을 만들어야 하는 한국드라마와 비교하면 방송시간은 1/3수준인 것이다.  

그리고 미국 드라마는 일년에 24회정도가 한시즌으로 방송되는데, 24회분이 한주도 안쉬고 연속적으로 방송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길 바란다. 약 5주 정도 연속적으로 나오면 한번 정도는 재방송이 나오고, 그리고 다시 새로운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즉 방송하기 위해 무리한 제작을 하지않고, 좀더 완성도를 높여서 다음주에 방송하는 것이 미국드라마의 보편적인 제작 및 방영 방식인 것이다. 

당연히 물리적으로 한국 드라마가 미국 드라마의 완성도를 따라가기에 무리가 생겨버린다. 물론 이런 물리적으로 열악한 환경에도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엔 한국은 완성도 낮은 수준 이하의 드라마의 폐해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만약 한국의 드라마 상영방식에 큰 변화가 와서 일주일에 하루만 방송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 한회 분량이 절대 60분을 넘지 않게 된다면, 현재보다는 제작에 있어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그 여유는 분명 작품의 완성도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시청율에만 급급하여 보여지는 것에만 치중하여 극본이라던지 연기라던지 하는 내실을 다지기보다 눈요기 거리에만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폐해-외모지상주의와 그맥을 같이 하는 아주 씁쓸한 한국의 현실-가 조금은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해본다.  

그렇다면 개연성이 떨어지는 대본과 엉성한 연출, 그리고 어색한 연기등을 꼬집으면서 욕할것이 많은 "꽃남"같은 드라마도 수출하기에 너무나도 창피한 현재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덧. 

하나. 뭐 모든 미드가 그 완성도가 높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스토리의 개연성 정도는 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더군요. 개연성이 떨어진 스토리... 그 엉성함을 눈요기로 채우는 한국 드라마는 그 장래가 심히 걱정이 됩니다. 

둘. 일주일에 요일마다 다른 드라마를 방송 3사에서 하게 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요? 스텝과 연기자들도 좀더 여유롭게 촬영하고 쉬고 할수 있을 것이고, 그럼 사고도 줄어들고, 완성도도 높아지고, 시청자는 다양한 드라마를 즐길수도 있구요. 뭐 이것저것 생각이 드네요.  현실적으로 방송사에서 이런 결단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지만요. 한국 드라마... 요즘 참 안타깝습니다. 쩝.

Posted by 지니프롬더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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